메모리
2017.04.05 05:01

인텔 옵테인 기술을 소개합니다.

조회 수 1177 추천 수 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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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하드웨어 소식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미 충분히 들어 알고 있을, 인텔의 특별한 기술이 한 가지 있지요? 바로 인텔 “옵테인 (OPTANE)” 기술 입니다. 

인텔이 카비레이크 플랫폼을 처음 발표했을 무렵에, 나우퍼그는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의 공식 리뷰를 통해서 6세대 스카이레이크와 확실하게 대비되는 카비레이크만의 특징적 부분으로 인텔의 Optane 기술을 가볍게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인텔의 옵테인 기술 자체가 미공개 상태였고, 카비레이크 플랫폼에서 ‘지원될 것’이라는 점 외에 부가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옵테인 메모리가 어떻게 구현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는데요, 세간에서는 인텔의 옵테인 기술을 이용하면, 평범한 HDD가 SSD수준의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있던터라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운이 좋게도 최근 옵테인 메모리에 관한 NDA 해제 이 후, 그 옵테인 메모리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나우퍼그에도 주어졌는데요, 덕분에 옵테인 메모리를 간단하게나마 미리 체험 해볼 수 있었고, 이미 NDA는 해제 되었기 때문에 제가 느낀 부분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이렇게 키보드에 손을 얹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이 글은 인텔 옵테인 메모리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글의 의도랄까? 내용에 관한 부분은 '인텔 옵테인 메모리에 대해서 평소 궁금했거나 어떤 기술인지 가볍게 알아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된 내용'이므로 모든 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드리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다만 향후에 추가 컨텐츠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갈 것을 약속 드리면서 인텔 옵테인 메모리 이야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텔 옵테인 기술은 무엇?

인텔의 옵테인 기술은 휘발성 저장 장치로 DRAM(시스템 메모리)의 장점인 ‘빠른 응답 성능’과 비 휘발성 저장 장치로 HDD 또는 SDD의 장점인 ‘데이터 보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차세대 메모리 입니다. 

이 차세대 메모리인 인텔의 옵테인 메모리 기술은, 3D XPoint(쓰리디 크로스 포인트라 읽습니다)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인텔과 마이크론이 같이 개발한 기술이며, 기존 NAND를 사용한 플래시 스토리지에 비해 더 길어진 수명과 더 빨라진 응답속도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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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인텔 옵테인 메모리 기술을 설명하는 인텔의 공식 영상 중 한 장면 인데요, 위 처럼 기존 SSD의 구조와는 조금 다른(페이지, 블록 단위가 아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인텔은 이 기술로 RAM이 없이 바로 CPU - 스토리지로 통신할 수 있는 걸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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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주 기억장치인 RAM, 흔히 메모리라 불리는 이 RAM은 빠르지만, 휘발성이라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도 사라지게 되고, 무엇보다 용량을 무한정으로 늘리기가 힘듭니다. 7세대 카비레이크에 와서도 64GB 메모리 정도까지만 인식할 수 있기도 하고, 슬롯당 16GB 용량의 메모리는 아직까지 상당한 가격을 형성해 있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제 (안쓰면 왠지 섭섭할 것은 같은) SSD의 경우는 어떨까요? SSD 역시 NVMe와 같은 고속 장치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DRAM에 비해 많이 느린 편이고, 지연시간이 길어 읽고 쓰는 작업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SSD라도 현저하게 속도가 늦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바로 옵테인 메모리 기술입니다.


자, 그럼 이제 이 내용들을 정리해 볼까요?


DRAM = 빠르다(대역폭, 응답 속도 모두), 휘발성, 용량 늘리기가 힘들다

SSD = NVMe라고 해도 DRAM에 비해 느리다. 비휘발성, 용량 늘리기가 비교적 쉽다

Optane = SSD보다 빠르다(응답 속도), 비휘발성, 용량 늘리기가 비교적 쉽다


이렇게 옵테인 메모리는 비 휘발성이므로 전원이 off 되어도 데이터가 증발하지 않고, 속도 또한 SSD 보다 빠르며, 낸드 플래시 계열 제품 대비 수명이나 내구성을 걱정해야 할 수준도 아닌데다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 스토리지(HDD/SSD) 함께 페어링 되어 HDD의 고용량과 SSD의 빠릿빠릿한 응답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거든요.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비용'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때문에 NVMe나 고성능 SSD 사용자들에게는 와닿지 않겠지만, HDD 의존도가 높은 사용자나, 혹은 HDD냐? SSD냐?를 두고 고민하는 사용자들 그리고 노트북과 같은 모바일 계열 시스템 사용자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기술이지요. 그러나 옵테인 기술에도 제약은 있습니다.

1) 최신 플랫폼인 카비레이크와 윈도우10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사용 대상이 한정적일 수 있다)
2) 일반 사용자 용으로 배포되는 옵테인 메모리의 경우 용량이 크지 않아서 일부 게임 또는 고용량 데이터 전송에는 다소 적절치 않다
3) 드라이브 페어링이 가능한 물리적 저장 장치는 1개로 제한된다
4) NVMe SSD와 비교해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언젠가 PC교체는 반드시 이뤄지고, 그렇다면 최신 플랫폼에 최신 운영체제를 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됩니다. 기존 사용자들을 모두 아우를수는 없지만, 어차피 카비레이크 이후로는 옵테인 기술이 계속 지원될 것이니 앞으로의 기술이란 점에서 저변 확대의 여지는 가지고 있는 셈이니까요. 

또한 용량이 크진 않지만, 지금 출시된 일반 사용자용 옵테인 메모리 기술은 저장장치라기 보다는 보조 메모리에 가깝기 때문에 작은 용량이 핸디캡이 되는 상황은 체감만 확실히 되어준다면 사실상 덜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용량이 크면 클수록 좋겠지만, 비용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하드 디스크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같은 기회 비용을 두고서 옵테인 메모리 대신 ‘SSD 추가’라는 옵션을 놓고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SSD를 선택하면 해당 디스크에 한해서만 빠른 전송 속도를 보장할 뿐, 메모리가 갖는 최대 장점인 극단적으로 낮은 지연속도에서 오는 응답성 향상을 비롯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안에 저장된 데이터나 컨텐츠 및 소프트웨어 구동은 극단적으로 느리다는 점 또한 변함이 없기에 시스템 전체가 빨라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옵테인 메모리를 선택하면, 선택된 하드 디스크 전체에 대해 마치 SSD를 쓰는 듯한 빠른 퍼포먼스 구현이 가능해 집니다. 물론 잦은 하드 스와핑 작업이나 사용자 패턴에 입각해 캐시 성능이 발휘 되는것이라 매사 100% 빠른 성능을 충당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요. (그래도 4K 랜덤 베이스에서의 실 사용 성능은 SSD 보다 빠르면 빨랐지 느리지 않을거예요)

드라이브 페어링이 1개 디스크에 한해서만 된다는 점은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옵테인 기술은 아직 시작 단계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극복 가능한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옵테인 기술이 아주 무용지물이라고 단순하게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죠. 추후에 디스크를 가리지 않고 (용량이 좀 더 커져야겠습니다만) 자유롭게 페어링이 된다면 상당히 효율적인 기술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것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겠죠?)

고성능 SSD와 비교해서 체감되는 부분이 서로 크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거야 사람 기준에서 그렇고, CPU 입장에서는 분명히 더 빠른 데이터를 주고 받고 있음을 알아챌 겁니다. 굳이 매력을 못느낀다면 그런 경우에는 NVMe나 용량 많은 SSD를 선택하면 되는 부분이지요. 옵테인 메모리는 어디까지나 시스템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인 것이지, 필수나 강제되는 사항이 아니므로 필요에 의해서 더 유리한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인텔의 캐싱 기술은 이전에도 존재했습니다. SSD의 가격이 많이 비쌌던 시기에 저용량의 SSD를 HDD 시스템의 캐시로 사용해 동작하게 하는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샌디브릿지) 플랫폼부터 사용할 수 있었던 인텔 스마트 응답 기술(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이를 이어 이번에는 Optane 메모리 기술이라고 하는 응답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빨라져 그야말로 RAM을 위협하는 응답속도와 SATA 대역의 한계를 넘어서는 속도를 지녀 캐시 기능에 딱맞는 제품으로 사용자 PC 업그레이드의 선택지를 늘려주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인텔의 제품 출시에는 게이머, PC 애호가들의 구매력을 자극하는 제품들도 있지만 PC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비교적 저렴하게 경험해 볼 수 있게 하는 제품이 이번 일반 사용자용 옵테인 메모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후에 M.2, U.2, PCIe 등 앞서 출시된 기업용 옵테인 메모리 SSD 외에도, 데스크톱용 옵테인 SSD의 출시도 준비되어 있는 듯하니 더 큰 용량의 제품이 필요하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www.intel.co.kr/content/www/kr/ko/architecture-and-technology/intel-optane-technology.html?_ga=1.250312454.1837356867.1491409575

■ 인텔 옵테인 메모리 외형과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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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테인 기술에 대응하는 옵테인 메모리 시리즈 제품으로 용량은 16G 그리고 32G로 2개 제품이 있으며, 규격은 PCI 3.0 x2의 NVMe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M.2 2280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지연 속도 성능이 눈에 띄는데, 응답성에서는 SSD조차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빠르다 할 수 있으며, 하루 100G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내구성도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반적인 SSD가 하루 20GB로 3년, 옵테인 메모리는 하루 100GB로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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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슬롯에 장착되는 옵테인 메모리의 모습입니다.

외형은 정말 M.2 2280 사이즈 SSD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그냥 SSD라고 해도 구분 못할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외형 뿐만 아니라 비휘발성 메모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SSD처럼 윈도우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0 64비트 기준으로 16G 옵테인 메모리에 설치하면 3~4기가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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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보드에 장착된 모습을 보면 딱~ M.2 SSD 느낌인데요, 데스크탑 PC도 그렇지만, 어찌보면 옵테인 메모리는 노트북에 더 높은 활용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장성에 대한 제한, 비용에 대한 제한, 고성능도 포기할 수 없고, SSD를 하자니 용량이 아쉽고 등등 이런 모든 갈등에 시원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요? 그럼 이제 옵테인 메모리를 실제로 적용했을 때의 성능을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 옵테인 메모리 설정 전/후 성능 비교

인텔이 제시한 옵테인 메모리 (16/32GB)의 역할은 시스템의 전반적인 I/O를 개선시키는 역할, 즉 캐시인데요, 이를 인텔이 영상으로 아주 쉽게 설명해 둔 것이 있어 화면을 가져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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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시는 옵테인 메모리는 여러분이 주방에서 요리를 할 적에 멀리 떨어진 마트에 재료를 사러 가야 하는 데 자전거를 타고(HDD) 오느냐, 버스를 타고(SSD) 오느냐 하는 문제가 아닌, 위처럼 주방에 마트와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된 수납장을 하나 넣어두고, 거기에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미리미리 가져다 놓는 역할, 바로 이게 옵테인 메모리 기술의 활용도입니다.


그렇기에 웹서핑, 4K 영상 감상, 게임 실행 등 시스템의 전반적인 작업에서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옵테인 메모리 기술의 진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럼 실제로 한번 확인해 볼까요?

테스트 환경은, 인텔 카비레이크 코어 i7-7700K 프로세서, 기가바이트 Z270 머더보드, DDR4-2400 메모리 32GB와 지포스 GTX 1050 그래픽 카드가 준비된 시스템에 그 어떤 저장 장치도 추가하지 않고, 오직 삼성 500GB 하드 디스크 1개만 연결했습니다. 

윈도우10을 설치하고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해서, 부팅 후에는 딱히 어떤 작업이 이뤄지지 않게끔 조치했으며, Crystal Disk Mark 프로그램을 이용해 삼성 500GB 하드 디스크의 성능을 측정하고, 검은 사막 게임을 실행시키는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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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옵테인 메모리 기능을 활성화 하기 전인, 평범한 하드 디스크의 상태 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하드 디스크의 성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순차 읽기/쓰기 성능에서 약 130MB/s, 4K 랜덤 읽기/쓰기 성능에서 1MB/s 정도 나오는 성능으로 보건데, 전형적인 하드 디스크의 성능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하드 디스크 중에서도 좀 떨어지는 성능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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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옵테인 메모리 설치후, 옵테인 기술을 활성화 시켜 저 느림보 하드 디스크가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옵테인 메모리를 활성화 시키게 되면, 메모리 어레이 대상이 되는 디스크를 먼저 확인(?)하고, 재부팅을 거치면 완료 됩니다. 그리고 아래는 옵테인 설정 활성화 이후 측정된 결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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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어지간한 SATA3 SSD 대역을 훨씬 뛰어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단 CDM 테스트에서 단순히 숫자만 빨라진 게 아니었습니다. 시스템을 종료하고 재부팅 할 때까지의 시간은 3배 4배까지도 차이 났으며,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때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나우퍼그에서 테스트한 옵테인 메모리는 겨우 16GB 였기에 (16GB 메모리는 읽기 900MB/s 쓰기 140MB/s) 고용량 게임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게임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만, 결과는 놀라왔습니다. 


위는 하드 디스크로만 실행했을 때의 검은 사막 로딩 시간이며, 아래는 옵테인 메모리를 설정한 이후 검은 사막 로딩 시간입니다. 
여러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윈도우10은 똑똑하기 때문에 한번 실행했던 것을 종료한 뒤, 재 실행 시킬 때는 상당히 빠르게 해당 소프트웨어를 구동 시켜줍니다. 그와 같은 원리로 하드 디스크 단독으로 검은 사막을 실행 시킬 때, 위의 영상은 첫번째 실행이 아닌, 정상 종료 후 곧바로 재 실행 단계일 때 찍은 영상입니다.

첫번째 실행 때와 비교해서 많이 빨라진 두번째 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이 좀 넘는 시간 동안 로딩만 하고 있었는데요, 옵테인 메모리의 경우는 로딩에 겨우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위는 재부팅 직 후, 포토샵 CC 2017 정식 버전을 실행시켜 구동되기까지의 시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영상 입니다. 아이콘 클릭 이후 실제 포토샵이 작업 가능한 상황이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림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실행된 포토샵을 종료 후, 곧바로 재 실행하게 되면, 똑똑한 윈도우10은 비록 하드 디스크라도 상당히 빠른 구동이 가능해지지만, 문제는 재부팅 하는 순간 그러한 순발력은 제로가 되어 버립니다. 결국 매번 재부팅 할 때마다 무조건 첫 실행 한번은 저렇게 세월아 네월아를 붙잡아야 한다는 의미가 되지요.


위는 같은 조건에서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활용했을 때의 영상 입니다. 재부팅 직 후, 첫번째 실행임에도 불구하고 하드 디스크에 비해 많이 빠르며, 마치 고성능 SSD를 사용한 것과 같은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옵테인 메모리도 재실행 작업에 들어서면 더 빨라지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시스템 부팅이나 재시작/종료 등에서도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고, 위에서 포토샵 CC 2017 실행을 통해 살펴봤듯 각종 소프트웨어 실행이나 웹 서핑에서도 체감이 될 만큼 성능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게임까지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줬는데요. 하드웨어 램 캐시의 효율이란 게 이렇게나 좋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옵테인 메모리의 용량이 32G를 넘어 64G 정도만 되어도 3~4TB 하드 디스크 하나 달고, SSD 부럽지 않은 퍼포먼스를 누리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아직은 옵테인 메모리가 통용되는 범주가 한정적이긴 합니다. 게다가 최근 트렌드는 어쨌든 SSD 1개, HDD 1개씩을 공식처럼 구성해서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아예 NVMe 고성능 SSD 또는 평범한 256G 이상의 SSD와 하드 디스크로 구성하려는 사용자에게는 크게 구매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자금내에서 고용량과 빠른 속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빠른 성능 보다는 고용량쪽을 택한 사용자라면, 옵테인 메모리를 추가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죠.


■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인텔 옵테인 메모리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옵테인 메모리는 SSD가 아닌 SSD의 장점을 흡수한 메모리에 가깝다는 것이며, 비록 하드 디스크와의 비교이긴 하나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 체감이 될 만큼의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하드 디스크만 쓰려고 했던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니까요)

삼성을 비롯한 일부 SSD 제조사들이 자사의 SSD를 사용함에 있어 시스템의 DRAM 용량을 일부 빌려 (1GB~4GB 사이) 램 디스크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캐시 기능을 지원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SSD가 정말 만능이고, 무지막지 빠르다면 굳이 그런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제공하지 않았겠죠. 아무리 SSD가 빨라도 메모리의 속도에는 따라올 수 없습니다. (태생부터가 달라요) 그러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극복 해보고자 (혹은 SSD 제조사들이 마케팅 포인트를 하나 더 늘리고 싶어서 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램 캐싱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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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캐시라는 측면에서 인텔 옵테인도 그 원리는 같지만, 어디까지나 옵테인은 엄연히 물리적인 하드웨어 영역으로 독자 구성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번거롭게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복잡한 설정을 잡아줘야 할 필요도 없고, 시스템 메모리 자원을 빼앗길 일도 없습니다. 단순히 옵테인 메모리와, 7세대 이후의 인텔 프로세서와 옵테인 메모리 기술을 지원하는 머더보드와 같은 하드웨어가 있다면, 별다른 설정 없이 옵테인 메모리를 장착하고, 가속이 필요한 스토리지와 함께 어레이 구성만 해주면 됩니다. OS의 임시 파일, 인터넷의 임시 파일 등, 별도로 설정할 필요 없이 여러분이 사용하는 패턴을 알아서 분석해 빠른 시스템 응답성을 제공해주는 게 바로 옵테인 메모리거든요.


실제 메모리를 증설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겠죠. 게다가 정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램 디스크와 같은 램 캐시 소프트웨어를 (그것도 유료를) 사용하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옵테인 기술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시 기능에 따른 빨라진 응답성은 물론, SSD를 사용중이라면 SSD의 수명 연장도 기대해 볼 수 있겠지요.

자, 지금까지 인텔 옵테인 기술과 옵테인 메모리의 성능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렸는데요, 혹시라도 부족했던 부분이라면 그것은 앞으로 차차 더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 보고, 옵테인 메모리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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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우퍼그 커뮤니티의 헤르미온느 입니다.
저는 여기서 PC 초보자들을 위해 되도록 쉽고, 유익한 컨텐츠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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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eaNs 2017.04.05 16:50
    소비자용으로 100GB단위의 옵테인도 나온다고는 하는데, 그건 얼마나 더 좋을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옵테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기억장치와 보조기억장치의 경계를 허무는 건데, 중간단계도 못 갔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아직은 DRAM에 속도도 밀리고, 레이턴시도 느리고......
    얼른 DIMM에 옵테인을 꽂고 OS를 설치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램디스크 수준의 저장장치에 OS설치면.... ㅎㅎㅎㅎㅎㅎ
  • profile
    헤르미온느 2017.04.05 21:11
    맞습니다. ^_^

    중간단계를 못 갔다고 볼 수 있겠지만, 분명한건 경계를 허무는 건 가능할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인듯 합니다.
    개인 사용자용은 말씀하신대로지만,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을 겨냥한 DIMM 타입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것을 좀 더 디튠(?)해서 개인용으로 내놓는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기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DIMM에 옵테인 쓰는걸 말씀하신것 같아요 ㅡ_ㅡb
  • profile
    서종현 2017.04.05 17:00
    재밋는 물건임에는 틀림없네요;
    접근성이 좋아지면 어떻게 될지...
  • profile
    헤르미온느 2017.04.05 21:12
    지금 당장 보다는, 앞으로 1년 2년후에 점차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사님 ^^
  • profile
    유벤투스 2017.04.05 19:08
    전혀 몰랐던 정보를 얻어 갑니다~ 아주 유익한 내용이네요. 시장이 SSD로 판세가 넘어 갈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술이 있었네요. ㄷㄷㄷ
  • profile
    헤르미온느 2017.04.05 21:12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유벤투스님 ^^
  • profile
    STRIKE 2017.04.05 22:33
    이건 마치... SSD가 처음 나왔을때랑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16GB옵테인 메모리 적용인데 하드디스크 로딩속도가 그냥 넘사벽이네요.
    하드 디스크를 SSD급으로 만들어 주는군요.ㄷㄷ
    대중화 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고용량 게임이 많아진 지금 더욱더 기대가 되네요.
    역시 인텔의 외계인 고문 실력은 아직 살아있나 봅니다.ㅎ
  • profile
    아웃페이즈 2017.04.06 02:27
    로딩 속도도 속도지만, 데이터의 캐싱 기술이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주 입출력되는 데이터를 미리 불러와두는 만큼, 사실 캐시 예측이 빗겨나가면 시스템의 전반적인 낭비도 생기니까요.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지금은 크게 체감이 되지 않는데, 캐싱만 올바르게 되고 있다면 OS는 어지간한 NVMe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10배는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CPU는 그렇게 느끼...겠죠. 멀티 코어화되어가고, 그만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일부 데탑에서는 듀얼 채널 대역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구요. 이런 분들이라면 좀 솔깃하실..지도요?

    이번 옵테인 메모리는 마케팅 구성 요소에서 게이머의 ㄱ도 안 보이는걸 보면 이러한 최신 기술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는 방안을 인텔이 여러모로 고민해 본 게 아닐까 싶어요. 게이머나 더 빠른 속도와 응답속도, 혹은 읽고 쓰는 작업을 미친듯이 해야하는 유저라면 차후 나올 옵테인 기반의 최종 사용자용 SSD를 기다리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750 시리즈도 아직 판매하니까요(...)

    사실 옵테인 메모리의 응답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기가 힘든게 조금 아쉽긴 한데, 마치 게임의 DLC처럼; 인텔 CPU, 머더보드(인텔 LAN) 그리고 약간의 돈을 더 주고 구매하면 스토리지...I/O가속까지 맛볼 수 있는 초기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나우퍼그 운영진을 버리고 좀 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니, 왜 이미 iSRT도 사람들 안쓰는데 이제와서.....읍읍하기도 하지만요 :(

    제가 모르는, 경험하거나 생각지 못한 곳에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뭐 그렇게도 생각됩니다. 아무튼 저도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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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IKE 2017.04.06 14:26
    대중화만 빨리 된다면 정말 PC업글 체감순위 1위가 될듯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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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해 2017.04.07 16:22
    하나의 disk만 array시킨다는 점만 해소하면 엄청난 기술이 될 것 같네요.
    몰랐던 정보인데...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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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현 2017.04.08 00:23
    굉장히 매력적인 기술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옵테인을 통해서 속도를 끌어올린 하드의 수명은 엄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첨단기술은 너무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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